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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천이남楚天以南 작품소개 초천이남楚天以南 저자 대풍불시목우 大风不是木偶 (큰 바람은 꼭두각시가 아니다) 작품소개 사회대학의 탕헝唐蘅교수는 수업할 때 풍격风度가 멋지고, 학생들을 평가할 때 마음이 모질고 악랄하기로 유명하다. 전언에 의하면, 동료들이 소개해 준 여자친구는 북문 기슭에서 3학년 패방牌坊까지 줄을 세울 수 있다는데, 이에 대해서 탕헝 교수는 단 세 글자만 말했다. "요즘 바빠요." 보아하니, 학문에 여생을 바칠 생각인가보다. 6년 전의 탕헝이 돈이 많은 큰도련님大少爷일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별볼일 없는 남자에게 속아서, 주머니 안의 현금 52위안까지 모두 털렸다. 속칭, 호구다. 6년동안 동창이 물었다. "리위에츠李月驰는 어떻게 됐어?" 탕헝唐蘅이 말했다. "죽었어." 소개팅 상대가 "당신은 이전에 연애한 적이 .. 2021. 11. 8.
자휴지신 18장 숙적 宿敌 "공——" 소금은 얼굴에 웃음을 띠고 인사를 했다. 그는 자신을 돌아보며 말했다. "하관은 실로 운수가 좋은 사람이라 세자야를 만나고 또 평정왕을 만나다니 생각해보니 녹의산이군요. 다들 고개를 들고 보이지 않으면 고개를 숙이고 보아야지요. 하하하하하 먼, 먼저 가보겠습니다." 말을 마치고는 신혁을 향해 추파토끼 몇 마리가 날아들 듯이 단풍숲으로 뛰어 들어갔다가, 눈 깜빡할 사이에 또 보이지 않았다. 신혁이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호랑이를 만난 고양이 같네요." "정말 무서웠으면 안 왔겠지." 백구는 눈썹을 치켜떴다. "소언은 그가 담력이 크게끔 가르쳤는데, 누구도 겁내지 않고 원숭이같이 영리해서 잡을 수 없다." 그는 말하면서 신혁을 끌어당겼다. "농가庄子에서 포도 한 그루를 보내왔는데, 돌아가서 맛 .. 2021. 11. 7.
준점저격 准点狙击 111화 사명使命 소학정의 숨소리가 가벼워졌다. 사침서는 의자에 다시 앉았지만, 이번에 그의 자세는 매우 느긋했다. "자는 척 하지 마." 소학정은 한쪽 눈을 떴다. "다음에 소식을 받으면 문을 닫는 것을 잊지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다 들을 수 있어." "너는 이미 알고 있었어." 소학정은 몸을 돌려 앉았다. "바람의 방향이 맞지 않으면 즉시 퇴각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야." 소학정을 바라보는 사침서의 시선은 더 이상 차갑지 않다. 그는 공격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의 의자는 소학정과 문 사이를 교묘히 가린 채 회색 커튼을 친 뒤 옆 책상과 대립각을 세워 소학정을 납치된 구석진 곳에 있게 했다. 느슨해 보이는 그 자세도 암시를 강화시켜 이곳이 그가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소학정이 엄지손가락을 오므리자 머리 위.. 2021. 10. 31.
초천이남楚天以南 1화 거짓말을 하면 업보를 받는다 *楚天 양쯔장 중류와 하류 일대의 하늘. [전국 시대 양쯔장 중·하류는 초나라에 속한 데서 유래함] *의오역다수 리위에츠 X 탕헝 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4월 초의 퉁런에 가랑비가 흩날리자, 날이 이미 어두워졌다. 탕헝은 민장 으로 눈을 돌리고 있었는데 차 안은 빛이 어두워서 아무도 그의 안색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가 미간을 찌푸리고,얇은 입술이 하나의 선을 이루곤 입술 모서리를 아래로 내리누른다. 만약 지구력이 남보다 뛰어나지 않았다면, 그는 1초가 지나면 토할 것 같다고 느낄 것이다. 멀미가 났다. 그는 줄곧 멀미하는 결함이 있었는데, 이번에 급히 집을 나서는 바람에 멀미 스티커를 깜빡하고 가져오는 것을 잊었다. 한 시간 전 퉁런 시내에서 먹었던 그날 뷔페식사. 호텔 요리사는 그들을 굶어 .. 2021.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