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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휴지신

자휴지신 4장 진왕秦王

by 란차 2021. 10. 7.


신혁은 몸을 재빨리 움츠리지 못하는 것이 원망스러웠다. 차가운 감촉이 귀끝에 감기며 그의 가슴에서 빙글빙글 멀어졌다. 그는 긴장하자 또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약, 약 바르셔야 하잖아요."

백구는 어, 하는 소리와 함께 정말 손끝에 고약을 찍어, 상반신의 상흔을 순찰하기 시작했다.
신혁은 몸을 돌려 거울을 마주봤는데 뜻밖에도 동작은 보이지 않고 옆 얼굴만 뚜렷하게 보였다.

차가운 손가락이 등 위에서 움직이자 약이 발리는 사이가 사이가 간지러웠다. 신혁은 표정을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거울 속의 보조개를 보고 하는 수 없이 눈을 돌렸다.

백구의 눈동자는 맑게 빛나고 손 끝의 힘은 분명치 않다.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백구가 상처약을 바르자 손가락이 점점 아래로 흘러내렸다. 신혁의 허리에서 담담히 손을 떼서 일부러 그런 건지 의도하지 않은 건지 헷깔리게 했다.

신혁이 옷을 입으려하자 백구는 "입을 필요없으니, 자거라."하며 병풍을 돌아 나가버렸다.

신혁은 귀 끝이 불덩이가 되었고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었다.


다음 날 신혁이 깨어났을 때 구백은 이미 조정에 올라 있었다. 아침밥을 먹은 후 그는 추위를 틈 타 곡노인과 함께 어제 다 돌아보지 못한 마당을 계속 돌았다.

백구가 묘사한 마장은 사실 결코 너무 작은 편은 아니어서 적어도 열 몇 명의 말이 함께 마당을 돌며 뛰어도 묹가 되지 않는다. 적업赤业은 주인을 따르는 성질이어서 혼자 한 칸에 묵었다.

신혁은 적업을 풀어 놓고 혼자 마장을 몇 바퀴 돌게 하였다. 그러고나서 다른 몇 마리의 말들을 보았는데 과연 모두 북양말들이라 쓰다듬으며 친밀감을 느꼈다.

"과연 늙었습니다. 늙은 노비는 적업을 만져볼 수 없어요."

곡노인은 적업과 신혁도 친근한 것을 보면서 웃으며 말했다.

"노비가 몇 살만 더 젊었어도 말을 잘 다루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신혁의 보조개가 나타났다. 辛弈酒窝一现
적업의 갈기를 쓰다듬으면서 신혁이 말했다.

"이건 좋은 말이네요. 얻기 힘든 좋은 말이예요."

곡노인이 말했다.

"적업이 처음 수도에 들어왔을 때, 소진왕小秦王도 좋아하지 못했습니다. 적업은 성질이 강해서 큰 사람만이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소진왕小秦王은 진왕 신진명辛振明의 세자 신문辛炆으로, 줄곧 경도에서 자라, 제멋대로 날뛰는 이름난 경도의 토호太岁였다. [각주:1]
신혁은 경도에서 지내는 동안 사촌 형제에 대해 아무런 인상도 없었다. 다만 이름만 들었을 뿐이었다.

"말을 타고 두 바퀴 돌 수 있을까요?"
신혁은 소진왕의 생각을 흘려버렸다. 그는 말에만 관심이 있었다. [각주:2]
곡노인은 급히 몇 걸음 물어서며, 말했다.
"세자야世子爷, 청하십시오."

신혁은 적업을 좋아했지만 백구의 말이었기에 제멋대로 달리기 어려워, 북양의 말을 골라 마장에서 몇 바퀴 돌았다.
말에 오르자 그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애마의 특징은 북양과 똑같았다.

신혁은 오시午时까지 마장에 있었다. 말에서 내릴 때 곡노인은 손수건을 내밀어 귀 밑의 땀을 닦아주었다.
그는 신혁이 여전히 말을 쓰다듬는 것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 마장은 지은지 오래 되었고, 대인은 장사에 바빠 거의 오지 않으셨습니다. 세자야께서 흥미가 있으시면, 자주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아랫사람들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게 하겠습니다."

신혁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힘들지 않다면, 그래도 좋겠습니다."

돌아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 후에 신혁은 어제의 침대 위에서 게으름을 피웠다. 햇빛에 기대어 눈을 가늘게 뜨거 낮잠을 잤다.
백구는 어찌 된 일인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돌아오지 않았고, 신혁은 조금 불안해졌다.

잠이 들려고 할 때 홀연히 뜰 안이 소란스러워졌다.
한 소년이 정원에서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왜 본공자가 정원에 못 들어가느냐?"

신혁을 몸을 뒤척이며 이 사람이 말하는 것을 계속 들었다.

"왕궁에 이렇게 많은 규칙이 없다! 본공자는 오늘 반드시 적업을 봐야겠는데, 네가 감히 막으려 하느냐!"

곡노인은 여전히 웃음을 띤 채 말했다.

"대인이 돌아오지 않으셨으니, 세자야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신문은 신혁보다 세 살이 많은데, 그 말에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침울한 얼굴을 했다.

"본공자는 경도에서 태어난 이래 경내에서 문세자라고 불리지 않는다. 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경도에서 곡노가 누구를 세자야라고 부를 수 있지?"

"세자야는 당연히 세자야지요. 문세자께서도 세자야의 존귀를 떨어뜨릴 수 없습니다."

곡노인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이것은 어린아이들도 다 아는 일이니, 세자야께는 신경쓰지 마십시오."

신문이 발끈하려는데 눈에 창가에 쓰러져 졸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들어왔다. 모습은 온화하고 우아했으며, 양미간에는 천진난만함과 순박함이 남아 있었다.

그는 마음이 돌변했다. 이미 그가 누군지 알고 있었지만 얼굴은 꼼짝도 하지 않고 단지 손가락으로 그 사람을 가리키며 물었다.

"저 사람은 평정왕의 집에 들어갈 수 있지만 본 공자는 평정왕의 뜰에 들어가지 못한다. 곡노는 노망이 들어서 예교도 존비도 분간하지 못하느냐?"

곡노인은 여전히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평정왕의 집이니 보통 사람이 들어갈 수 없겠지요. 다만 우리 대인은 생각이 다른 사람과 달라 평범한 사람을 들여보낸다고 해도 별 일은 아닐겁니다. 문세자야, 오늘은 날씨가 지독해서 마냥 서 있을 수는 없으니 노비가 어르신을 옆 마당에 자리를 만드는 것도 좋겠습니다. 대들보에 앉고 싶어하셔도 대인이 상관하지 않으실 겁니다."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아! 본공자는 조금도 덥지 않다!"

신문은 신혁을 향해 턱을 들어올렸다.
"나와라."

신혁은 그가 그만두지 않는 것을 보고 속으로 한숨을 쉬며 느릿느릿 걸어나왔다.

신문은 곡노인을 밀치고, 신혁을 잡아당겨 뒤쪽으로 걸어가면서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본공자는 너희집 대인이 극진히 초청해서 온 손님인데, 아직도 막느냐? 마장에 가서 본공자가 적업을 봐야겠다."

그들은 비록 사촌이지만 생긴 것은 그다지 닮은 곳이 없었다. 신문은 오랜시간 호강하는데 익숙해져 눈살을 찌푸리지 않아도 제멋대로였다. 신혁을 몇번 바라보더니, 냉소하며 물었다.

"너는 누구야?"

벙어리를 당연히 대답을 하지 못했고 신혁은 수줍어하며 웃기만 했다.

"경도에 벙어리는 한 명 뿐이다. 이틀 전에 나온 신선한 인물이지. 신- 신혁이 맞나? 경도에 돌아왔는데 왜 왕부에 앉아있지 않아?"

신문은 손을 올려 신혁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는 신혁보다 훨씬 높았고 그렇게 어깨동무를 하며 두 형제는 앞으로 나아갔다.

"줄곧 염왕 뒤에 숨어 있는 건 무슨 짓이야? 당신은 그의 아들이 아니잖아. 아버지께서 며칠 전부터 네 이름을 읽고 계셨는데 오늘 네 형님 체면을 봐서 본공자가 온거야. 백구, 이 미치광이가 너를 어떻게 하진 않았어?"

신혁은 여전히 미소만 지었다.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의 큰 형은 경도에서 모든 사람을 사로잡는 사람이 아니어서 진왕의 보배와도 그다지 깊은 교분을 나누지 못한다. 이 사람이 인사치레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의 부왕, 형들이 붙잡고 늘어지는 것은 짜증이 났다.


"너는 돌아온지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 성상을 뵙지 못했구나. 백구가 이제 총애를 받고 있으니, 입을 여는 건 사소한 수고를 하는거야. "

신문은 손을 들어 머리 위의 버드나무 가지를 헤쳤다.
그가 비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너를 집에 가두었어. 지금은 그 때와 다르지만 너는 어찌 되었든 연왕의 아들이야. 그거 그렇게 했는데도 너는 그대로 내버려두고 싶어?"

그는 그렇게 말하곤 신혁의 어깨를 손에 꼭 쥐고 말했다.

"우리는 사촌이니 네가 만약 속풀이를 하려 한다면, 본공자가 반드시 도와야 해. 이 경도에서 성상 앞에선 아직 아무도 본 공자를 넘어서지 못해. "

이 수양버들 바로 옆은 서재 앞 연못이었다. 신문은 말을 듣으며 보조개가 더 깊이 패였다. 고마운 눈으로 신문을 바라보다가 걸음을 멈추었다.
신문은 진지하게 우러러보는 눈빛을 보고 그를 풀어주며, 정중하게 말했다.

"모두 성상의 친손자들인데, 보잘것없는 두 글자 왕이 망치게할 구는 없다."

신혁은 재빨리 손을 들어 눈을 가리고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 신문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 울지마. 이렇게. 아, 너 왜 물러나."


신혁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듯 손을 저으며 어깨를 약간 으쓱거렸다. 그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도중에 사람은 계속 뒷걸음쳤다.

신문은 단지 이렇게 큰 사람이 몇 마디 말로 이렇게 울어대는 것에 초조해졌다. 원래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 아니어서 단지 신혁만 데리고와서 말을 마치고 서둘러 가려 했다.

신혁은 뒤돌아서 눈물을 닦았다. 신문이 뭐라 입을 열기도 전에 흑백이 분명한 눈동자가 갑자기 손가락 사이로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감격에 겨워 울었던 흔적이 조금도 없었다.


"너-"

아랫배가 갑자기 무거워지자, 온몸이 당황하여 비틀거렸다. 누가 연못이 뒤에 있을지 짐작했을까. 신문이 이렇게 뒤로 벌렁 나자빠져사 연못에 뛰어들자 물보라가 사방으로 튀었다.

신혁은 연못가에 서서 젖은 어깨를 땀을 닦는 손수건으로 닦고 또 닦았다. 그의 눈길은 그가 연못에서 노여움에 찬 물장구를 치는 모습을 온화한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볼 옆 보조개는 빙빙 돌더니 마침내 쓸쓸히 사라졌다.

신문은 관자놀이가 솟아올라서 물을 차며 욕설을 퍼부었다.

"아, 이 북양 벙어리같은 놈아!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물어 뜯어!"


신혁은 평화롭게 그를 보았다. 여름 오후의 못은 따뜻하지만 신문의 등 뒤 솜털은 오히려 튀어올랐다.

곡노인은 뒤에서 아이고 하며 연못가에 서서 말했다.
"어서 세자야을 끌어올려라. 여기는 물고기를 기르고 있는데 연못 밑이 온통 흙투성이라 세자야의 신 바닥이 더러워지면 감당할 수가 없다."

노인은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댁에 신선한 생선이 부족하시면 노비에게 입을 여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물고기 몇 마리를 아까울 것이 없는데 왜 혼자 뛰어드십니까."


신문은 아랑곳하지 않고, 뭍으로 끌어올린 비단 두루마기가 젖어 낭패를 보고, 몇 걸음 뛰어 신혁 앞에서 그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이를 갈았다.

"너는 이를 드러내고 발톱을 휘두르기만 해라. 나는 백구가 정말 너의 허리를 펴줄 수 있다는 걸 믿지 않는다! 오늘의 이 한 입을 너는 그저 기다려라! 今天这一口你只管等着!음.. 오늘의 한방..?


신혁은 젖은 손이 자신의 옷자락을 잡아 당겨 구겨지는 것을 신기해하며, 눈을 들어 그를 향해 순진하고 선량한 미소를 지었다.
신문은 오히려 또렷하게, 그의 눈 밑에서부터 경멸을 읽었고 칼끝처럼 눈을 따갑게 했다.

이 놈은 과연 북양이 기른 승냥이인데, 양의 가죽 주머니를 두르고 남의 눈을 속일 뿐이야!


서재에 있던 사람들은 차를 탁자 위에 올려 놓았는데, 열기가 한 없이 희미했다. 차가운 손 끝은 찻잔 가장자리를 미끄러지며 연못 저쪽을 응시했다.


신문이 소매를 털고 물러간 뒤에 신혁은 어제 저녁 구운 생선이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친 연못가에서 몇 마리 낚아다가 오늘 저녁에도 구워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진지하게 생각 했다. 방에 돌아와서도 이런 생각을 하다 잠들었다.


얼마나 잤는지, 어렴풋이 잠이 들었는데 정수리에서 칼 가는 소리가 들렸다. 신혁은 잠이 깊이 들어 깨어나서도 머리가 멍했다. 엎드려 반향동안 듣고 나서야 이상함을 느꼈다. 졸린 눈을 뒤로 돌려 위를 바라보니 예쁜 손이 눈에 띄었는데... 매우 아름다운 손이 조각칼을 끼고 박옥 위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석양은 창살을 통과하여 고개를 숙인 사나이의 얼굴에 비쳤다. 본래의 농염하고 밝던 얼굴색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 차분하게 변하였다. 눈꼬리가 치켜 올라오는 눈가는 실신하고, 웃지 않을 때는 차갑지 않고 오히려 조용하고 부드럽다.


신혁은 이를 보다 갑자기 저릿저랏함을 느꼈다. 그는 갑자기 몸을 뒤척이며 엎드려 연신 몸을 파묻고 숨었지만, 연신 안은 온통 그 차가운 냄새가 진동해 한순간 도망갈 곳이 없었다. 뒷 머리가 가볍게 튕겨져나가자 신혁의 귀끝은 빨개졌고 그 사람의 차가운 손가락은 드러난 귀끝으로 옮겨져 가볍게 튕겨졌다.

신혁이 한번 흔들려서, 창가에 기어가 몸을 웅크리고 부드러운 기대로 얼굴을 가린 채, 한 쪽 눈만 내밀어 백구의 손길을 모르는 듯 백구를 바라보았다.

"너는 강아지냐."

백구는 머리를 받치고 그를 쳐다보았다.

"나는 내가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각주:3]
신혁은 얼굴이 뜨거워져서 다만 음성으로,'응'이라고 대답했다.


"어젯밤 약은 괜찮으냐."

백구가 손을 내밀었다.

"내가 발랐으니, 내가 봐야겠다."

그가 말하지 않는 것은 괜찮다. 그가 말하자 신혁은 눈까지 움츠러들어 뒤로 기댔다.

"편.....편안해요, 볼 필요없어요. 감사합니다."

"오."

백구는 갑자기 몸을 뒤로 젖혀 그의 다리 옆에 기댔다. 연고를 빼서 한 쪽으로 던지며 말했다.

"나는 봐야겠다."

"아니..."
옷이 젖혀지자 신혁은 몸이 눌려도 손을 떼지 않고 억지로 버텼다.

"정말 필요없어요. 수고하지 않으셔도 돼요."

"내 냄새가 좋아?"

"정- 말?"
신혁은 잠시 멍해졌고, 뒤이어 천지가 뒤집혀 부드러운 침상에 눕게 되었다. 옷이 뒤에서 홱 젖혀지면서 흉터가 드러났다. 그는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가 없어 조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등이 갑자기 차가워졌고, 이 사람은 손으로 흉터 위를 이리저리 만지작거려서, 매우 놀라고 분해 얼굴을 파묻고, 질문은 슬쩍 집어넣었다. 연점软垫을 깨물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다.

*软垫 쿠션

"어떻게 이걸 남겼어? 신진소는 이거 이렇게 좋지 않다."

신혁은 타조로 변해 연점 아래서 답답하게 말했다. [각주:4]
...

"신진소의 개는 이가 좋아요."

백구가 미간을 찡그렸다. "그가 놓아준 개?"

"네...."

신혁은 이럴게 말하니, 불리한 위치에 처한 것 같아서 또 말했다.

"내가 그를 한 번 찔러서, 그가 일어나지 못하니까 개를 푸는 수밖에 없었어요."

백구는 눈썹을 찌푸리고 무언가를 떠올리며, 손 끝으로 그의 등을 저었다. 반향이 지나자 돌연 신혁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거의 흐느끼면서 말했다.

"만지지 마세요."

백구는 연점 아래서 그의 얼굴을 만지작거려서, 몹시 뜨거워서 턱을 쥐고 빼냈다.


"너는 바사성을 불태울 때 개가 그를 물게 하지 않았느냐?"

신혁은 얼굴이 말이 아닐 정도로 빨개졌는데 그와 가까이 붙어 있었기 때문에, 등에 옷을 걷어올린 곳에서 그의 옷자락이 확연히 느껴졌고, 차가운 냄새가 머리 위로 치솟았다.

"늦......지 않았어요."

"무방하다."

백구는 입가에 냉소를 머금었다.

"그는 오마분시五马分尸라서 타도 개에게만 먹일 수 있다."[각주:5]






아진짜 훅치고 들어오는데 뭘 본거지....너네 진짜 뭐해







  1. 太岁 1) 목성의 다른 이름. 2) 태세신 3) 토호 [본문으로]

  2. 辛弈略过了小秦王,只对马有兴趣。원문은 소진왕을 생략하고 인데... 어색해서...
    [본문으로]

  3. 我以为我是个亲切的人 [본문으로]

  4. 辛弈都变成了鸵鸟,从软垫底下闷闷道 [본문으로]

  5. *五马分尸
    죄인의 사지와 머리를 다섯 마리의 말에 묶은 후 말을 몰아 잔인하게 죽이는 형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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